Vol. 34 · The Rewiring Playbook 전략 · Deep read
McKinsey · Gartner, 2025

얹지 말고
다시 짜라,
이렇게
값은 도구를 얹는 데서 나지 않는다. 흐름을 다시 그리는 실습에서 난다.

Vol. 15에서 값은 도구를 얹는 데서 나지 않고 흐름을 다시 짜는 데서 난다고 했다. 그런데 '다시 짜라'는 말은 실행 앞에서 자주 멈춘다. 이 편은 그 다음 문장, 곧 어떻게 다시 짜는지를 네 단계 실습으로 옮긴다.

Focus초점을 고른다
Reinvent처음부터 다시 그린다
Govern감독을 설계한다
원전
Seizing the Agentic AI Advantage McKinsey (2025) · Gartner (2025)
Previously on Vol. 33
꺼두는 시간일이 꺼지지 않으면 사람이 꺼진다. 회복은 쉬는 시간의 길이보다, 마음이 일에서 떨어져 있는 동안 일어난다.

Vol. 15에서 값은 도구를 얹는 데서 나지 않고, 흐름을 다시 짜는 데서 난다고 했다. 맞는 말이지만 실행 앞에서 자주 멈춘다. "다시 짜라"는 방향이지 순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래는 그 다음 문장, 어떻게 다시 짜는지를 네 단계로 옮긴 실습이다.

The Rewiring Playbook · 네 단계
1 초점 · 1–2주 전부가 아니라 두세 개를 고른다
  • 손익에 직결된 핵심 워크플로 2~3개만 고른다. 전사 도입은 나중이다.
  • 주변부 실험이 아니라 핵심 업무 깊숙이 심을 흐름을 고른다(Vol. 15).
  • 성과 지표를 먼저 정한다. 비용·속도·품질 중 무엇을 움직일지 미리 쓴다.
  • 이 단계에서 아직 도구를 켜지 않는다. 무엇을 잴지부터 정한다.
2 재발명 · 2–4주 옛 절차 위에 얹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그린다
  • 승인·인수인계·검토 순서를 종이 위에 다시 그린다. 옛 흐름을 그대로 두고 한 칸만 바꾸지 않는다.
  • 어느 단계를 에이전트가 병렬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표시한다.
  • 사람과 에이전트의 몫을 다시 나눈다(아래 역할 분담).
  • 되돌릴 수 있는 결정과 없는 결정을 가른다(Vol. 17). 여기서 감독의 자리가 정해진다.
3 감독 · 재발명과 병행 거버넌스를 나중에 붙이지 않는다
  • 사람이 반드시 확인할 지점(체크포인트)을 재설계 단계에 미리 심는다.
  • 도구가 자율로 움직일 범위와, 사람에게 넘어와야 할 범위를 문서로 정한다.
  • 결정을 소유할 사람을 이름으로 지정한다(Vol. 26). 책임은 나중에 정하지 않는다.
4 평가 · 배포 전 배포보다 먼저, 평가 기준을 정한다
  • 1단계에서 정한 지표로 파일럿을 잰다. 사용률이 아니라 성과로.
  • 기준에 못 미치면 확장하지 않는다. 취소도 실습의 정상적인 결과다.
  • 통과한 흐름만 다음 두세 개로 넓혀 간다. 한 번에 전부 넓히지 않는다.

에이전트가 맡는 것

  • 병렬 실행·실시간 적응
  • 반복 검증·데이터 취합
  • 저위험·되돌릴 수 있는 단계
  • 초안·시뮬레이션

사람이 쥐는 것

  • 초점 선정과 트레이드오프
  • 되돌릴 수 없는 승인
  • 체크포인트 판단
  • 평가 기준과 취소 결정
질문 은행 · 재설계 회의에서
"이 흐름, 옛 절차에 에이전트만 끼워 넣은 건 아닌가?"
"이 단계, 되돌릴 수 있는가 없는가?" (Vol. 17)
"이 결정, 누가 소유하는가?" (Vol. 26)
"성공을 사용률로 잴 것인가, 성과로 잴 것인가?"
"기준에 못 미치면, 정말 취소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가트너의 경고

  •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2027년까지 취소될 것으로 본다(Gartner, 2025). 원인은 비용 급증, 불분명한 사업 가치, 부실한 위험 통제다.
  • 많은 벤더가 기존 챗봇·RPA를 '에이전트'로 재포장한다. 실제 에이전틱 역량을 갖춘 곳은 소수다.
  • 그래서 4단계 중 평가 기준을 먼저 정하는 일을 건너뛰면 안 된다. 화려한 배포보다 정직한 취소 기준이 먼저다.
워크플로 재설계 · 한 장 실습지
초점고른 흐름 2~3개, 그리고 각각의 성과 지표.
재발명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그린 뒤, 사람·에이전트 몫 배분.
감독체크포인트 위치와 결정 소유자.
평가통과 기준과, 못 미쳤을 때의 취소 조건.
금지옛 절차에 한 칸만 바꿔 끼우기 · 평가 기준 없이 배포하기.

이 편은 Vol. 15의 실습편이다. 값이 다시 짜기에서 난다는 것을 알아도,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면 얹기로 되돌아간다. 초점·재발명·감독·평가, 이 네 단계가 그 시작점이다.

다시 짜는 일에 지름길은 없다. 다만 순서는 있다. 무엇을 잴지 정하지 않고 배포부터 하면, 가트너가 말한 40%의 취소 목록에 이름을 올린다.

Synthesis · Vol. 34

다시 짜는 일은,
네 단계의 실습이다

값은 도구를 얹는 데서 나지 않는다. 두세 개 핵심 흐름을 고르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그리고, 사람과 에이전트의 몫을 바꿔 정하고, 감독을 설계에 심는 데서 난다. 넷 중 하나라도 건너뛰면 얹기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가트너가 경고하듯, 절반 가까운 에이전틱 프로젝트가 평가를 건너뛴 채 부풀려진 기대로 시작해 취소된다. 다시 짜는 실습의 마지막 단계는 화려한 배포가 아니라, 정직한 평가 기준을 먼저 정하는 일이다.

McKinsey · Gartner '25 — Leadership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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